심수봉, 조카 손태진에 '결혼' 압박… "사주팔자에 男 없는 나도 결혼" ('편스토랑')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심수봉이 손태진을 향해 결혼을 압박했다.
4일 저녁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편셰프 손태진이 이모할머니인 레전드 가수 심수봉의 전국투어 콘서트를 응원하기 위해 정성 가득한 도시락을 마련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어린 시절부터 각별히 따랐다는 심수봉의 무대를 빛내주고 싶었던 손태진은 "이모할머니의 콘서트장을 찾는 이들에게 김밥을 돌리겠다"며 무려 50인분에 달하는 도시락을 손수 준비하기로 했고, 일손이 부족하자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잠시 후 등장한 첫 조력자는 외모며 중저음의 목소리, 이력까지 손태진을 빼닮은 사촌동생 진원이었다.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에서 활동 중인 진원은 연세대 성악과 출신으로,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사촌형 손태진과 나란히 노래 경연 프로그램 정상에 오른 공통점이 있었다. 손태진은 "현역 걸그룹 멤버에 국악 분야 인간문화재만 세 명이 있을 만큼 집안에 음악인이 즐비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조력자로 '절친' 에녹이 합류하자 본격적인 김밥 만들기에 착수했다.


심수봉은 직접 만든 도시락을 들고 콘서트 대기실을 찾은 손태진을 보고 고마움을 표한 뒤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심수봉은 "결혼은 안 하냐"며 연애 여부를 물어보다가 "하긴 결혼을 안 해야 여성 팬이 더 붙을지도 모르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요는 가사가 생명"이라며 "사랑도 해봐야 깊은 노래가 나온다"는 선배다운 조언도 잊지 않았다.
심수봉은 그러면서 본인 이야기를 꺼냈다. 심수봉은 "(내) 사주에 '남자가 없다'기에 평생 혼자일 줄 알았는데, 미련을 완전히 버리고 나니 오히려 짝이 바뀌더라"며 "요즘은 정말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을 만나 결혼한 지도 벌써 30년"이라며 "너도 어서 좋은 사람 만나라. 다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잔소리를 하게 된다"고 애정 어린 당부를 보탰다.
이를 지켜보던 MC 붐은 "선배님이 여러 번 아픔을 겪으셨고, 그 아픔을 사랑으로 치유하시면서 깊이 있는 음악이 탄생한 것 같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심수봉은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딛고 1993년 MBC 라디오 PD인 현 남편 김호경과 세 번째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세 남편과의 사이에서 각각 한 명씩 자녀를 두고 있다.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잘알 스타들이 편셰프에 도전, 자신의 먹고 사는 일상을 공개하고,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좋은 메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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