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4일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막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봉쇄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투표소에 하루 가까이 갇혀 있던 관계자가 건강 악화로 4일 이송됐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투표함을 옮길 수 없다며 투표소를 막아선지 약 22시간 만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5분 즈음 119구급대 송파구 우성아파트 내 노인정에 설치된 잠실7동 제2투표소로 진입해 선거 사무원으로 추정되는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구급대원들이 투표소로 들어가자 일부 시위대는 A씨가 몰래 표를 갖고 나갈 수 있다며 가방 수색을 주장하기도 했다.
부정선거론자인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 등 시위대는 전날 오후 10시 경부터 투표함 2개의 반출을 막겠다며 투표소 봉쇄를 시작했다. 내부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은 식사를 거르고 쪽잠을 자면서 장시간 대기하고 있다. 선거 참관인 등 일부는 시위대 반발을 뚫고 귀가했다.
김순애 송파구의원이 오전 현장을 찾아 "전날부터 남아 있는 직원과 참관인 등 13명이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음식 반입과 인원 교대를 시위대에 요구해 이날 배달 음식이 투표소 내부로 들어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