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의 몸에 특히 좋은 ‘오디’…혈당, 염증, 콜레스테롤에 어떤 변화가?

김용 2026. 6. 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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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억제, 시력 개선, 면역력, 상처 회복에 도움
오디는 쉽게 물러질 수 있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서 먹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가 요즘 제철이다. 검은 빛을 띠는 블랙푸드의 대표 격이다. 혈당 조절, 혈액 순환, 혈관 건강, 염증 예방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다. 오디 구입 시 검은 빛에 통통하고 무르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쉽게 물러질 수 있어 오래 두고 먹지 않는 게 좋다. 보관할 경우 세척하지 않고 밀봉하여 냉동 보관한다. 물에 담가두면 당도가 떨어지고 영양소가 줄어 들 수 있다.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서 먹도록 한다.

혈당 조절, 염증 억제, 콜레스테롤 감소, 혈액 순환에 기여

학술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오디 속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β세포 증가에 도움을 준다. 근육 등 각 조직의 세포가 당(포도당)을 흡수하는 능력을 높인다. 결국 당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는 양이 줄어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 당뇨병 예방-관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오디 추출물의 항산화 성분은 염증 억제,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를 통한 혈관 협착 억제, 혈액 순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국립식량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오디 속에는 혈당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성분(1-데옥시노지리마이신)이 들어 있어 항당뇨 효과가 우수하다. 루틴 성분은 메밀에도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모세혈관 강화에 기여한다. 순환계질환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에도 활용된다.

노화 억제, 시력 개선, 면역력, 상처 회복에 도움

오디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핵심이다. 블루베리처럼 검은 빛을 띠는 색소 영양소로 노화 억제, 시력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안토시아닌 색소의 특정 영양소(C3G)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몸의 산화(손상)를 줄이는 핵심 물질이다. C3G는 흑미, 검정콩, 포도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오디 속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칼슘, 칼륨, 비타민 B1, 비타민 C도 풍부하고 철분, 아연도 있어 면역력,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된다.

지방대사 제어, 혈전 생성 억제, 피부 탄력 증진 효과...조심할 점은?

오디 씨에는 혈액-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리놀레산이 많이 들어 있다. 생체막의 중요 구성 성분인 리놀레산은 몸의 성장과 유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비타민E가 포함되어 항산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레즈베라트롤 성분은 지방대사 제어, 혈전 생성 억제, 피부 탄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오디는 단 맛이 있어 오디청, 오디발효액, 오디식초를 만들어 두었다가 다양한 요리에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오디도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개인에 따라 설사,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액 응고 방지제를 복용하는 경우 오디가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문가 상담 후 먹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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