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피해 연습실서 살아"…생활고 극복 후 정상 오른 ★들 [종합]

윤희정 2026. 6. 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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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화려한 무대 위 모습만 보면 늘 성공 가도를 달려온 것처럼 보이지만, 스타들의 이면에는 처절한 무명 시절과 생활고가 자리하고 있었다. 생계를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은 결국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최근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관념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준은 지난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데뷔 전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밝힌 그는 좋지 않은 집안 형편으로 급식 잔반을 챙긴 일화도 전했다. 이준은 "지금도 못 고친 습관이 있다"라며 "항상 베개 밑에는 바퀴벌레가 있었다. 그때 베개를 들여다보고, 이불을 뒤졌던 습관이 아직도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칫솔모에도 바퀴벌레가 있었다. 그게 되게 싫었는데, 몇 번 반복되다 보면 그냥 털고 이를 닦게 된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준은 바퀴벌레를 피해 학교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했었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온 그는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해 'Oh Yeah' 'Y' '전쟁이야'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이준은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현재 연기력과 예능감을 모두 인정받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룹 '우주소녀' 멤버 다영 역시 쉽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영은 지난 23일 MBC '전지적 참견'에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함께 생활하던 어머니 앞으로 12억 원이 빚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가게 물이 허리 위까지 찼다. 모두 수영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라며 "엄마는 옆에서 울었다. 그날 처음으로 엄마가 우는 모습을 봤다"라고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 다영은 어린 나이에도 엄마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13살의 어린 나이에도 홀로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전전했다.

결국 척박한 환경에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다영은 2016년 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예능과 각종 콘텐츠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최근 솔로 가수로도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디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대세 코미디언으로 자리 잡은 곽범도 녹록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지난 31일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짧지 않았던 무명 생활의 기억을 소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곽범은 회당 40만 원이었던 출연료를 떠올리며, "돈이 없었다"라고 생활고를 털어놨다. 그는 "진짜 돈이 없을 때는 아내가 일하면서 샀던 가방을 팔아 생활한 적도 있다. 딸들에게도 미안한 게 돈이 없어 돌 반지를 팔았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무대를 포기하지 않았고, 끊임없이 자신만의 캐릭터와 개그 스타일을 연구했다. 곽범은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현재는 다양한 방송과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늘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되기까지 이들이 견뎌야 했던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눈물과 인내의 기록은 여전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윤희정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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