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도 민주당 강세…소수정당 비례대표는 1석뿐
[KBS 제주] [앵커]
도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은 거셌습니다.
국민의힘은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는데요.
비례대표 의석은 늘었지만 소수정당이 차지한 건 단 1석뿐입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지역구 27석, 비례대표 7석으로 모두 34석을 가져가 전체 의석의 75%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8석은 '무투표 당선'입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단 3석을 얻는 데 그쳤지만, 비례대표에서 5석을 보태며 총 8석으로 간신히 원내교섭단체 기준을 넘겼습니다.
이번 선거에선 중진 의원들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국민의힘에선 4선 의원이, 민주당에선 최초의 여성 3선 의원이 배출됐습니다.
[김황국/국민의힘 도의원 당선인/4선 : "12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못다 한 정책이라든지 사업들이 있습니다. 4년 동안 열심히 주어진 정책들에 대해서는 완수하겠다."]
[강성의/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당선인/3선 : "같은 여당 도지사라 하더라도 '3선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구나'라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무게감 있게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3선 고지에 오른 인물만 10명, 차기 의장단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소수정당 중 유일하게 선출된 지역구 의원도 있습니다.
[양영수/진보당 도의원 당선인/2선 :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정당이 아니라 지역의 일꾼으로, 일하는 모습으로 선택받았다고."]
민주당 독주 체제 속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당당히 배지를 거머쥔 의원도 눈에 띕니다.
교육의원이 폐지되면서 비례대표 의석이 기존 8석에서 13석으로 늘어났지만, 소수정당이 가져간 건 단 1석뿐입니다.
의석을 배분받으려면 정당 투표에서 5% 이상을 득표해야 하는데, 7%를 넘긴 조국혁신당 외에 나머지 정당은 3%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김순애/녹색당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 "비례대표 선거제가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기보다 더 큰 정당의 의석 경쟁으로 빨려 들어가는 현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거대 양당 중심의 공고한 벽이 다시 한번 확인된 가운데, 맹목적인 정당 대결을 넘어 진정한 지역의 일꾼으로 제 역할을 다해줄지, 도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문수지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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