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무총리, 강훈식·정성호·한성숙으로 압축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여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김 총리는 오는 9월 초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조만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이끌 차기 총리 후보군을 세 사람으로 좁히고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자 발표는 이르면 이번주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강 실장은 정부 출범 후 대통령을 보좌해온 3선 중진 의원 출신 정치인이다.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로 활동하며 외교·경제 분야 경험을 쌓았다. 비서실장 취임 후 차기 대선 주자로도 거론돼왔다.
5선 중진 의원인 정 장관은 이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친이재명(친명)계 좌장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40년 넘는 인연을 이어왔고 2017년 대선 경선 때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원조 친명계 의원 모임인 ‘7인회’를 이끌면서도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 평가된다. 초대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엔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신설 등을 포함한 검찰개혁 작업을 주도했다.
1세대 정보기술(IT) 전문가인 한 장관은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이다. 장관 취임 이후 현장 밀착형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추진하며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대 못 미친 선거 결과에 ‘개각 시점’ 고심
한 장관이 총리가 된다면 이재명 정부 첫 여성 총리이자,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이 대통령이 총리 인선을 서둘러 검토하는 이유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개각이나 인사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지방선거 결과로 보여진 민심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을 다시 한번 면밀히 돌아보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변화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차기 개각의 성격과 시기를 놓고 고심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집권 2년 차를 맞아 인력을 재배치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다만 지금 당장 총리를 교체하면 지방선거 민심에 쫓긴 쇄신 개각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어 당초보다 총리 후임 인선 발표를 늦추고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선 오세훈 ‘명태균 리스크’는 여전···6개월 만에 시장직 잃을 수도
- 하이힐보다 안전해 보였는데…의사가 꼽은 ‘최악 신발’은?
- 트럼프 “빨리 빠져나올 시점”이라더니···이란 드론 격추·레이더 기지 타격
- 삼성전자 “국민과 함께 성과 나누겠다”···8일부터 ‘감사 페스티벌’ 구매액 20% 온누리상품
- 장동혁 “재선거는 더이상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
- ‘이 대통령 최측근’ 김용, 정청래 공개 비판 “전국적 승리라는 인식 나태”
- 게임 하는 초등생 아들 때린 50대 징역형 집행유예
- SF 영화가 현실 될까···하루 1400t 폭격 가능한 우주 무기 ‘매스 드라이버’가 뭐길래
- [영상]성게 닮은 이 로봇…왜 만들었나 봤더니
- 이 대통령 “사리사욕으로 공동체 배반한 자 단죄도 중요한 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