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외치다 ‘국정조사’로…오세훈 추격에 바뀐 기류
[앵커]
국민의힘은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밤새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며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승기를 잡은 후엔 국정조사 등으로 방향을 돌리고 청와대도 비판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표 시작 이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세 차례 찾아갔습니다.
개표를 당장 멈추고, 서울시장 선거 다시 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참정권이 침해됐다면 당연히 선거 무효 사유입니다. 이미 선거는 오염됐습니다."]
마지막 항의 방문은 새벽 3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면담을 관철시켰지만, 면담 후엔 다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는 선거"라고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중앙선관위는) 저희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인정할 수 없는 선거입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오세훈 후보가 승기를 굳혀가자 당의 대응도 달라졌습니다.
이번 일은 '범죄'라면서도, 재선거 요구 대신,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하자고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긴급 국정조사를 진행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합니다. (이런 것이) 특검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선관위가 대응할 문제"라고 반응한 청와대도 함께 비판했습니다.
[최보윤/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헌정 참극 앞에 '우리 일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는 청와대의 무책임한 태도에 깊은 유감을…."]
국민의힘은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 무효 소송 여부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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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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