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투표지는 어디서 왔나?…풀리지 않는 의문들
[앵커]
투표지 부족 사태에 선관위가 대응한 방식도 여러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급하게 갖고 온 투표지는 대체 어디서 가져온 것인지, 또 다른 곳에 있던 투표지를 비닐 봉투에 담아 들고 와도 문제가 없는 건지,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는 모두 14곳입니다.
가락동과 문정동, 잠실동 등 서울 송파구에서만 12곳, 강남구와 광진구 투표소도 한 곳씩 포함됐습니다.
선관위가 뒤늦게 이곳에 공급한 투표용지는 모두 어디에서 왔을까.
송파구 선관위 같은 각 구·시·군 선관위에 보관하던 예비 투표용지이거나, 인근 다른 투표소에서 쓰려고 수령해놓은 투표지라는 게 중앙선관위 설명입니다.
그런데, 관련법에 따르면, 투표용지는 구·시·군 선관위가 '선거일 전일'까지, 읍·면·동 선관위에 송부한다고 돼 있습니다.
투표 도중 부랴부랴 투표용지를 갖고 오는 건 법에 어긋나는 것 아니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자체가 법령 위반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송 과정에 과연 이게 정상적으로 관리되었는가…."]
선관위 관계자는 "이럴 때 쓰라고 예비 용지 있는 거다"라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신규 인쇄'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준비 부족 지적에 선을 그었습니다.
예비 투표용지를 해당 투표소까지 어떻게 옮겼는지는 구체적 설명이 없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지퍼백에 담아 오토바이로 가져오는걸 목격했다고 했는데, 선관위 측은 이송 방법에 대한 규정은 없다며 문제가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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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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