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뜰 때까지도 오리무중…오세훈 서울시장 ‘5선’ 성공
[앵커]
민심의 선택은 이번에도 절묘했습니다.
먼저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에 지방권력을 몰아줬습니다.
부산과 충남, 강원 등 열두 곳이 푸른색이 됐습니다.
하지만, 최대승부처 서울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역시, 민주당에 압도적 승리를 주진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아홉 곳, 국민의힘은 네 곳을 차지했고,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네, 먼저 가장 치열했던 승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날이 밝고도 한참 지난 후에야 승자가 결정됐습니다.
투표지 부족 사태 속에 불과 1%p 차이로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이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 됐습니다.
이윤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9.15%대 48.13%, 서울시장 선거 최종 결과는 단 1.02%p 차였습니다.
526만여 명 투표에서 불과 5만 3천여 표가 승패를 가른 겁니다.
개표 초반 크게 뒤처지던 오 당선인은 막판 대역전극 끝에 오늘(4일) 아침에서야 승리를 확인했습니다.
사상 첫 '5선 서울시장' 고지 성공은 '상식의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당선인/국민의힘 :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워주셨습니다."]
선거 내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때리고,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이른바 '닥치고 공급'을 외치면서, '한강 벨트'의 표심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당선 직후에도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 '글로벌 3위 도시' 도약과 함께, 부동산 문제 해결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당선인/국민의힘 :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치솟는 월세와 전세난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주거 사다리 복원 대책을…"]
GTX 철근 누락, 서소문 고가 사고 등 막판 불거진 '안전' 이슈보다 부동산 문제가 서울 표심을 결정했다는 분석입니다.
오 당선인은 38일 만에 서울시장 업무에 복귀하며, 첫 일정으로 여름철 안전 대책을 챙기고 서소문 고가 사고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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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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