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3 선거 결산] 추미애 당선자, 승리 요인은
일찌감치 도민 접촉… ‘전국적 인지도’ 통해
본경선 50%이상 득표 본선행 직통
道와 연고 짧지만 민심 행보 두루
중진 정치인 저력 주효 완승 분석

경기도 국민의힘 시장·군수들이 예상과 달리 다수 생환한 와중에도,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중진 정치인으로서 그가 가진 저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내 최다선 여성 정치인으로 당 대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쌓은 추 당선자는 불과 두달 여 전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수행하며 검찰·사법개혁을 주도해 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점에 힘입어 추 당선자는 당내 경선에서부터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데 이어 본 경선에서도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 투표 없이 단번에 본선행 열차에 올랐다. 이 같은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서의 역량이 본선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됐다는 평이다.
경기도와의 연고가 2년도 채 되지 않은 점이 경쟁 후보들의 비판 소재였지만, 도지사 선거 행보를 일찌감치 시작하며 다른 후보들에 비해 도민들과의 접촉 면을 가장 부지런히 넓혀온 점이 승리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여름부터 도지사 유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추 당선자는 그해 8월 3기 신도시 등 경기도 현안 관련 정책 토론회를 벌이며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역 당원들을 부지런히 만나는 등 적어도 1년 가까이 분주하게 움직임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각종 현안을 익히고 민심을 두루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지방선거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높은 국정 운영 지지도도 추 당선자 승리의 한 요인이 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경기도민 1천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해 물었는데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66%였다.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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