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불허' 청주시 - 딱 ‘1표차'로 갈린 승부
논산시 충남도의원 선거 재검끝 1표차로 기호엽 승리
단양군의회 무소속 입성·도의회엔 국민의힘 `李在明'

#청주시 `또 재선 불허'
한 번도 연임을 허락치 않았던 청주시장선거는 이번 선거에서도 재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민의힘 이범석 현 시장의 사상 첫 재선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그 동안 청주시장은 민선 5기와 7기의 한범덕 전 시장이 징검다리 당선으로 재선에 성공했을뿐 매번 당선인과 정당을 달리하며 당선인을 배출해왔다.
# 보수의 아성 단양 - 진보 20년 진천
단양군과 진천군은 충북 보수와 진보 진영의 아성으로 이미지를 한층 더 쌓았다.
국민의힘 김문근 군수가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단양군은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이번 선거까지 9번의 군수 선거에서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연거푸 당선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진천군은 민주당 김명식 당선인을 배출하며 지난 2006년 유영훈 전 군수 당선을 시작으로 20년째 진보진영의 아성을 쌓았다.
# `국힘 자존심' 황영호 도의원
충북도의원 청주13선거구(우암·내덕1·2동)의 황영호 당선인은 청주지역 15개 도의원 선거구 중 유일한 국민의힘 당적 보유자여서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14개 선거구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여당의 높은 지지율과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하며 보수표 분산이라는 악재를 만난 황 후보는 진심을 담은 선거운동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선거운동 기간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오직 걸음으로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 기간 걸음 수만 135만 보, 거리로는 1200㎞다. 그 결과 몸무게가 7㎏이나 빠져 맞는 옷이 없다고 했다.
# 79표에서 단 1표차 … 박빙 승부
충남 부여, 청양 군수선거에서는 개표 막판 근소한 표 차이의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청양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홍열 당선인이 1만148표(50.18%)를 얻어 1만73표(49.81%)를 기록한 민주당 김돈곤 후보를 75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현직 군수인 김돈곤 후보는 75표 때문에 3선에 실패했다.
부여군수 선거 역시 국민의힘 이용우 당선인은 1만4968표(40.89%)를 얻어 1만4889표(40.68%)를 획득한 민주당 김민수 후보를 79표 차로 따돌렸다.
이 당선인은 민선 5·6기 부여군수를 지낸 뒤 2018년 선거에서 낙선했으나, 극적으로 8년 만에 군정 복귀에 성공했다.
논산시 충남도의원 선거에서는 1표 차이 가장 극적인 승부가 펼쳐져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충남도의원 논산시 제1선거구 선거에서 민주당 기호엽 당선인과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는 개표 결과 각각 1만1592표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이에 선관위는 무효표 분류와 혼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 재검표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당초 무효표로 처리됐던 투표지 3장이 유효표로 인정되면서 승부가 갈렸다. 2표는 기호엽 당선인, 1표는 윤기형 후보의 표였다.
#여야 나눠먹기 vs 민주 모두 낙선
선거구 획정 당시부터 거대 양당의 나눠먹기식 의석 수 동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제천시의회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6개 선거구 모두 2명을 뽑는 소선구로 꾸려진데다 비례대표마저 2명으로 결정됐고, 선거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명씩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2명을 선출하는 영동군의원 다선거구에선 국민의힘 후보 2명이 모두 당선되면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낙선하는 사례가 나왔다. 충북 유일의 사례다.
# 무소속 당선 유일 … 군의원 `李在明'
단양군의원 가선거구의 김영길(58) 당선인은 충북 유일의 무소속 당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충북도의원 진천1선거구 국민의힘 이재명 당선인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한자 역시 `李在明'으로 동일하다.
/안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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