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 성장세 내년에도 지속될 듯
반도체 글로벌 수요 확대 초호황 … 내수진작 견인
“하강국면 선제 대비 바이오 등 주력산업 육성해야”
[충청타임즈] 충북경제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광민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장은 4일 `충북경제 플러스(+) 성장 전환 배경 및 지속 가능성'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반도체 경기 확장세는 공급 제약 등을 감안할 때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충북경제의 성장세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충북경제(실질 GRDP 기준)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4.4% 상승 전환하며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출이 AI용 고사양 반도체(HBM)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제조업 생산 증가를 견인한 데 주로 기인한다.
특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6.8% 증가하며 제조업 생산의 회복을 이끈 것이 가장 큰 성장 전환 요인이었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확장세는 반도체 수요의 가파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제약되면서 과거 반도체 경기 사이클에 비해 수요 초과폭이 크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세는 공급 제약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충북경제의 성장세도 한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사태에 따른 소비·투자 위축이 우려스럽지만 걸프전, 이라크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충북경제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반도체 중심 성장에 따른 산업 간 불균형이 경제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어 충북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동향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반도체 경기 하강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또한 반도체 이외 주요 산업(바이오, 이차전지, 자동차부품 등)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양자산업 등 신산업을 발굴·육성함으로써 반도체 집중에 따른 산업간 불균형 성장을 완화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중동사태가 충북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취약부문에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취약부문 중심의 선제적·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업 차원에서도 원자재 공동구매 등 자구노력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이를 연계하는 플랫폼 역할 강화도 강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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