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격차에 실망' 삼성전자 최대노조, 과반 지위 상실

김이슬 기자 2026. 6. 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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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집중된 성과급 불만..조합원 이탈 확대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이하 초기업노조)가 과반노조 지위를 잃게 됐다.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후 성과급 격차에 불만인 완제품을 담당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비롯해 반도체를 맡은 비메모리 사업부에서도 이탈자가 속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전체 조합원 수는 4일 오후 3시 기준 5만8270명으로 집계됐다. 과반 노조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약 6만4500명 조합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약 6000명가량 밑돌았다.

초기업노조는 임금교섭 과정에서 조합원 수가 7만6000여 명을 넘겼지만 지난달 20일 협상 타결을 기점으로 탈퇴 행렬이 이어졌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합의후 사업부문별 격차가 크게 벌어진 영향이 컸다. 메모리사업부는 1인당 평균 6억원 가량을, 비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600만원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3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노조는 이탈 조합원을 흡수하는 중이다. 내년 임금 단체협상을 앞두고 교섭 창구를 단일화 하는 과정에서 초기업노조의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달 20일 1만6000명에서 이날 2만968명으로 늘었고 동행노조의 경우 DX 전체 인력 5만1717명 중 조합원은 2만1390명이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