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교육감, 5선 관록 살려 교육 개혁... 경기교육 ‘새 시대’ 연다
성과 주목받으며 고향 오산서 정치인의 길로
국회 교육위원회 시절엔 학교 급식법 개정 등
개혁 입법 ‘진두지휘’... 강한 추진력 주목받아
정치 무대 떠나 경기교육 새 수장으로 출발
질문·공감 살아있는 인간 중심 AI 미래학교로


■ 시민운동 투신한 유학파 교수... ‘5선’ 교육개혁가
안 당선인은 1966년 경기 오산에서 태어나 성산초, 오산중, 수원 수성고를 거쳤다.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괴팅겐대 객원교수를 지냈다.
대학교수로서 안락한 삶이 보장돼 있었으나 그는 현장 교육의 모순을 개혁하기 위해 시민운동에 투신했다. 중앙대 안성캠퍼스 교수로 재직하며 지역사회 교육 혁신을 주도하던 중 2000년대 초반 교육 시민운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고향 오산에서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21대 국회까지 대한민국 중앙 정치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정치인 안민석을 규정하는 핵심 커리어는 ‘교육 전문성’과 ‘중진의 추진력’이다. 오산시에서만 내리 5선(17·18·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그는 줄곧 국회 교육,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특히 국회 교육위원회 시절에는 고교 무상교육 조기 도입과 학교 급식법 개정 등 굵직한 교육 개혁 입법을 진두지휘했다. 현장에서는 그를 향해 “강한 추진력을 가진 개혁가”라는 평가와 “선이 굵어 타협이 어렵다”는 평가가 공존해왔다.
하지만 경쟁과 암기식 교육 생태계를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2025년 12월 전격 출마를 선언, 60일간 60차례의 ‘경기교육 경청 투어’를 돌며 바닥 민심을 다졌다. 결국 치열한 경선 끝에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추대됐고 이번 지선에서 경기교육의 새로운 수장으로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 불의와 타협 없는 ‘개혁 최전선’... 중앙 네트워크로 예산 확보 자신
안 당선인의 정치 인생은 늘 개혁의 최전선에 있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운동의 중심에 섰으며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의혹을 매섭게 파헤치며 대중적 인지도를 확고히 했다.
이 과정에서 저돌적인 투사 이미지가 강해졌으나 반대 진영으로부터는 ‘정치 편향적 인물’이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당선인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성정이 교육 개혁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
국회라는 중앙 무대를 떠나 경기도민의 삶과 직결된 교육 행정 책임자로서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된 그는 자신이 지닌 거물급 정치인으로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기도 교육 예산을 확보하고 교육부와의 정책 조율을 이끌어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진보 교육 공공성 계승... ‘인간 중심 AI 미래학교’ 청사진
안 당선인은 이번 선거 승리로 진보 교육의 핵심 가치인 ‘공공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미래 교육’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상곤·이재정 전 교육감 체제에서 다져온 혁신 교육의 유산을 계승하되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깨고 질문과 공감이 살아 있는 ‘인간 중심의 AI 미래 학교’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거주 지역과 교육 환경 불균형이 아이들의 운명이 되지 않는 교육 생태계 조성을 약속했다.
안 당선인의 핵심 공약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교육비 제로화’와 수요자 중심의 시스템 전환이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을 보장하기 위한 ‘등하교 무상버스 실현’과 ‘교육 격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도내 원거리 통학 학생과 대중교통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무상 순환 버스 노선을 전면 신설할 계획이다.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 급식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급식비 물가 연동제’를 도입하고 조리실 환기 시설을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또 ‘특수교육 정상화 8대 공약’을 통해 과밀 특수학급을 전면 해소하고 차별 없는 교육기본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교육 현장의 해묵은 갈등 과제에도 칼을 댄다. 안 당선인은 현장체험학습 등 교육 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을 교사 개인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교사면책권 보장 및 면책 기준’을 신설하겠다고 확약했다. 학교안전사고예방 특별법 개정 추진 등 사법적 보호 장치를 정비해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현장체험학습을 공교육 내 필수 창의 활동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청소년의 자율적인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중고등학생에게 분기별로 ‘학생 행복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밀어붙인다. 해당 예산은 지자체 협력기금 및 교육재정교부금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안 당선인은 ‘신나는 학교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와 ‘벽깨기를 통한 학교—지역 상생’을 통해 지역 격차가 심각한 경기 전역에 맞춤형 특화 교육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미래교육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 학력
-오산 성산초등학교 졸업
-오산중학교 졸업
-수원 수성고등학교 졸업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졸업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 박사
■ 주요 경력 및 당무 이력
-중앙대 안성캠퍼스 교수
-제17·18·19·20·21대 국회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
윤준호 기자 delo4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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