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독점 보도’→맨유 ‘파격 결단’ 퍼거슨 감독 시절에도 뛰었던 40살 골키퍼와 재계약 “2027년 6월까지 동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무려 40살의 골키퍼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한국시간) “마이클 캐릭이 이끄는 맨유에서 골키퍼 포지션에 있는 톰 히튼이 구단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매유는 베테랑 골키퍼 히튼의 새로운 계약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히튼은 알렉스 퍼거슨 경 시대와 연결되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구단 리더십 그룹의 일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복귀한다. 히튼의 경험은 골키퍼 포지션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이라고 재계약 체결 이유를 예상했다.

히튼은 1986년생 영국 국적의 골키퍼다. 맨유 유소년팀 출신인 그는 퍼거슨 감독 시절 1군 스쿼드에 포함됐지만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2010년 팀을 떠났다. 이후 2021년 두 번째 맨유 생활을 시작했고 같은 해 12월 BSC 영 보이스와의 UCL 경기에서 마침내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히튼은 반사신경과 집중력이 뛰어나서 어려운 코스로 오는 슛도 안정적으로 선방한다. 다이빙 실력도 뛰어나서 측면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끝까지 보고 막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또 힘도 좋아서 스로인으로 공을 넘겨주는 능력도 좋다.
선방 능력은 준수하지만, 문제는 과거와 다르게 현대 축구에서는 골키퍼의 발밑 능력도 많이 요구된다. 히튼은 빌드업 능력은 아쉽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나이에 비해 선방 능력이 좋아 교체 골키퍼로 있기에 아쉽지만, 선발로 기용하기 어려운 게 바로 빌드업 능력 때문이다.

지금 맨유의 주전 수문장은 세네 라멘스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23살로 매우 젊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 맨유 팬들은 라멘스가 향후 10년 동안 맨유의 골문을 지켜줄 적임자로 보고 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안드레 오나나와 알타이 바이은드르 골키퍼가 팀에 잔류할지 떠날지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여기서 히튼까지 계약 만료로 떠나면 골키퍼 포지션이 많은 공백이 생긴다.
맨유는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히튼과 1년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또 퍼거슨 시절부터 현역으로 뛰면서 쌓아온 베테랑 경력이 라멘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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