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야인시대' 121회 한 장면이 다시 주목받았다.
해당 장면은 투표용지를 고의로 빼돌려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봉쇄한다는 내용이다. 임화수(최준용)는 "지금 전국적으로 투표함 배분이 시작됐다. 비밀리에 도착하게 될 투표인단 명부와 투표용지가 도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부하들은 "국민들이 투표용지를 받지 못하면 가만히 있겠냐"고 걱정하자 그는 "국민들이 뭘 알겠냐. 투표용지가 안 나왔으면 안 나왔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맞물리면서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은 '야인시대' 속 부정선거 묘사가 현실의 투표소 혼란과 겹쳐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역시 주목받았다. 해당 영상에는 유재석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종이를 찾는 시민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시민은 "종이 있냐. 스태프들이 왜 종이도 없냐"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크나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