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시부터 '투표지 부족' 알렸는데 "직원 3명뿐"…사태 키웠다
[앵커]
그런데 문제의 잠실 투표소에서는 이미 어제 오후에 '투표용지 부족'을 관할인 송파구 선관위에 알렸습니다. 그 시점이 오후 2시쯤입니다. 투표용지가 동나기 2~3시간 전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발 빠른 대응이 없었습니다. 송파구 선관위에 담당할 직원이 3명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박호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시작된 건 대략 오후 4시 반부터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건 오후 2시쯤이었습니다.
곧바로 현장 공무원들은 송파구 선관위에 상황을 알렸습니다.
[투표자 : (투표소에서) 한 2시경부터 이렇게 좀 부족해질 수도 있겠다라는 사실을 인지해가지고 이제 (선관위에) 보고를 했는데…]
선관위는 여분의 투표용지에 수기로 일련번호를 적어 모자라는 투표소에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 작업에 직원 단 3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파구청 관계자 : 거기 넘버링 작성하는 사람 선관위 사무실에는 한 3명밖에 없었거든요.]
인근 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조달하거나 인력 운용을 탄력적으로 하는 기본적인 위기 관리 매뉴얼은 아예 없거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송파구청 관계자들이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선관위 측이 이를 거절했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송파구청 관계자 : 우리가 협조해서 도와주겠다라고 하니까 선관위에서 '그거는 이제 본인들이 알아서 하겠다'라고…]
투표용지가 지퍼백이나 쇼핑백에 담긴 채 투표소에 도착하는 촌극도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할일을 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재수/중앙선관위 선거정책실장 : 최대한 빨리 투표용지 부족분을 해당 투표소에 제공을 해서 대응했습니다.]
전국단위 선거일조차 비상사태에 대비하지 않은 선관위 유권자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국민의힘 서울시당]
[영상취재 주수영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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