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2년 만에 새 보수 교육감의 과제

knnews 2026. 6. 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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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권순기 후보가 당선되며 12년 만에 새 교육감 체제가 출범, 경남 교육의 변화를 예고했다. 권 당선인은 학력 신장과 미래교육, 교육복지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정책의 중심은 우선 학력 신장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의 본질적 과제인 학력 향상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것으로,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과 교육복지 확대가 뒤를 이을 전망이다. 초등 기초학력 책임교육, 심화교육 확대, 영재학교 설립과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지원은 학생 개별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들이 요구해 온 기초학력 강화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교육은 지난 12년간 진보교육감 체제 아래 ‘혁신교육’과 ‘참여형 수업’을 기치로 삼아 왔다. 학생 자율성과 민주적 학교문화라는 가치는 분명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학력 관리와 성취도 제고라는 본질적 과제가 뒷전으로 밀려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의 무게중심은 ‘혁신·참여형 교육’에서 학업 성취도 관리와 AI 맞춤형 학습 지원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아이톡톡·아이북 사업 등 미래교육 정책이 추진됐지만 실제 학업 성취도 향상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체계적 관리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배경이다.

권 당선인은 AI 기반 미래교육 강화를 강조한다. 단순한 디지털 기기 보급보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복지 확대 역시 경남교육 재편의 한 축이다. 지난해 경남의 수능 성적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논란이 됐던 만큼 학력 신장 중심 정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영재교육 확대도 주요 공약이다. 경남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 양산과학고와 우주항공 분야 영재학교 설립 추진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구상과 맞닿아 있다.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투자로 읽힌다. 학력 관리 부재의 한계를 넘어 경남교육이 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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