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 대표직 사퇴…"지방선거 결과에 책임"
[앵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오늘(4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평택을 낙선을 비롯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든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건데요.
정치권에선 이번 선거 역시 소수정당이 거대 양당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한계가 뚜렷했다는 씁쓸한 평가가 나옵니다.
보도에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평택을에서 낙선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조 대표는 "모두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며 "저 자신을 성찰하고 담금질하면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사로 지난해 특별 사면·복권된 후 같은해 11월 당 대표에 다시 오른 후 민주당과 합당 및 원내 복귀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모두 좌절되고 정치적 상처만 남은 상황.
조 대표는 이번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이어가다, 결국 3위로 낙선하며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줬다는 평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은, 조 후보의 낙선뿐 아니라 공을 들였던 호남에서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도 민주당 임문영 후보에게 큰 격차로 패했고, 호남 기초단체장 중에서도 장흥군수와 신안군수 두 곳에서만 승리하면서 세력 확장에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다 저의 부족함이고 다 저의 책임입니다."
절치부심해 다음을 도모하겠지만, 여권의 잠룡으로서 당장은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개혁신당 역시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등 광역단체 7곳에 후보를 냈지만 모두 낙선했고, 기초의원 한 자리만을 건졌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책임은 부족한 당세로 그들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 저 이준석과 중앙당에 오롯이 있습니다."
진보당 김재연 대표 역시 평택을 재선거에서 5위로 낙선했습니다.
진보당은 직전 지방선거 때보다 2배 많은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배출했지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모두 한 자릿수 이하 득표율에 머물렀습니다.
지방자치 풀뿌리 선거에서도 소수정당들이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 체제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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