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보고 템플스테이?”…BTS 공연 앞두고 번지는 ‘공정 숙박 챌린지’ [이슈픽]

KBS 2026. 6. 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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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입니다.

지난달 아메리칸뮤직어워즈에서 통산 두 번째 대상을 수상했죠.

["B. T. S."]

멤버들의 군 복무로 인한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저력을 보여준 BTS.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에 나섰는데요,

일본과 멕시코, 미국을 거쳐 오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을 찾습니다.

그러나 공연을 앞두고 뜨거운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바로 숙박 문제입니다.

공연 일정이 확정된 올해 초부터 부산 일대에서 숙박 예약 경쟁이 치열합니다.

[호텔 관계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월 : "6월 11일은 저희 스위트 객실 현재 남아있고요."]

[호텔 관계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월 : "하루당 100만 원에서 110만 원 정도 나오거든요."]

숙박비가 몇 배나 비싼 가격으로 치솟고, 기존 예약이 일방적으로 취소되는 사례까지 나왔는데요,

최근 온라인에서는 숙박료가 5만 원대이던 객실이 3백만 원까지 급등한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BTS 멤버들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문제를 꼬집었는데요,

[RM/BTS 리더/'위버스' 라이브 : "부산에 숙박업소 관련해서 뉴스가 너무 많이 나와. (아, 맞아요. 조금 마음이 안 좋습니다.) 사실 그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9일까지 접수된 BTS 공연 관련 숙박 불편 신고는 모두 311건.

일부 팬들은 숙박하지 않는 당일치기 방문을 계획하거나, "부산에서 1원도 쓰지 않겠다"며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 숙박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

공공기관 연수 시설 등을 활용해 약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마련한 겁니다.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이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윤빈/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KBS 뉴스/지난달 : "감사하게도 범어사를 필두로 민간에서 공공 숙박 챌린지가 시작되었고, 홍법사와 선암사에서도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숙식과 공양을 무료로 제공하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양산 통도사와 밀양 표충사 등 인근 지역 사찰들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했습니다.

팬들은 단순히 하룻밤 묵는 것을 넘어, 한국의 불교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게 된 거죠.

또, 교회와 대학, 일반 가정까지 힘을 보태며 이른바 '공정 숙박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무료.

최고 가격 13만 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BTS가 만들어온 K-팝의 성공 신화가 이제 새로운 환대의 문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성:조서영/자료조사:이지원/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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