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원 컴백 시동 걸었지만…30억 소송 그림자는 여전

김지하 기자 2026. 6. 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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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유준원이 신생 기획사 콘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보이그룹 데뷔를 예고한 가운데, 전 소속사 측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내놨다.

콘티는 4일 유준원과 지난 3월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준원은 현재 론칭을 준비 중인 보이그룹 멤버로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콘티는 그의 활동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유준원은 지난 3년간 개인 연습을 이어오며 실력을 다져왔고, 콘티가 구상 중인 보이그룹의 방향성과 비전에 공감해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그룹에는 유준원을 비롯해 '보이즈 플래닛'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참가자들이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준원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었던 날들이 많았다"며 "이제는 저를 진심으로 도와줄 회사와 함께 뛸 멤버들을 만났다"고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콘티는 계약 체결에 앞서 관련 소송과 법적 쟁점을 법률대리인과 함께 면밀히 검토했다며 향후 연예 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 과정에서도 아티스트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의적 명예훼손이나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펑키스튜디오와 포켓돌스튜디오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법원은 유준원의 미래와 향후 활동을 고려해 두 차례에 걸쳐 복귀 및 원만한 합의를 권유했지만, 유준원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배상금액에 대한 판단을 요청하며 기존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7월 최종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소속사와의 계약 체결 및 활동 계획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또한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소속사를 결정하고 관련 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업계 상도덕과 계약 질서를 무시한 행위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고려하면 보다 신중했어야 할 사안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펑키스튜디오 측은 유준원의 이탈로 인해 판타지 보이즈의 활동과 사업 계획 전반에 적지 않은 차질이 발생했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함께 데뷔와 활동을 준비해 온 멤버들과 제작진, 관계자들 역시 중대한 영향을 받았다"며 "일본에서 약 1만 명 규모 팬미팅을 개최할 정도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유준원 이탈 이후 그룹 활동과 사업 계획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청구 중인 약 30억 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과 별개로 향후 확인되는 추가 손해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K-팝 산업은 계약에 대한 신뢰와 책임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며 "계약 관계를 경시하는 행위가 반복돼서는 안 되며 업계 질서와 원칙이 존중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준원과 펑키스튜디오 간 전속계약 관련 손해배상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최종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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