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새·띠장도 알아듣는다”…롯데이노베이트, 건설 특화 AI 통역사 가동

박성배 기자(park.seongbae@mk.co.kr) 2026. 6. 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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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개 언어 실시간 번역 지원
건설 현장 전문용어 사전 탑재
외국인 근로자와 실시간 소통 지원
제조·물류·조선업으로 적용 확대
롯데건설 현장에서 롯데이노베이트의 건설 현장 특화 AI 음성번역 에이전트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가 건설 현장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음성번역 에이전트를 앞세워 산업 현장의 AI 전환(AX) 확대에 나선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와 은어까지 실시간으로 번역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4일 롯데이노베이트는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 기반의 AI 음성번역 에이전트를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업을 넘어 제조·물류·조선 등 여러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자체 음성 텍스트 변환(STT) 기술과 AI 번역 엔진을 결합한 서비스다. 건설 특화 음성 인식 모델과 키워드 부스팅 기술을 적용해 소음이 많은 작업 환경에서도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180여개 언어로 번역한다. 실시간 스트리밍 처리 구조를 적용해 번역 지연도 최소화했다.

대우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롯데이노베이트의 건설 현장 특화 AI 음성번역 에이전트를 이용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산업 현장 AX를 위해 건설 현장 용어를 학습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가새(변형 방지용 보강재)’, ‘띠장(수평 지지용 보강재)’ 등 건설 현장만의 용어와 은어까지 번역한다. 작업 지시와 안전 관련 메시지 전달 정확도까지 높인 셈이다.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도 즉시 등록하고 수정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또한 현장 관리자가 번역 채널을 개설하면 외국인 근로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번역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는 대시보드에서 용어집과 사용 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해 7월 롯데건설에 처음 적용했다. 이후 성능을 검증한 뒤 올해 5월에는 대우건설에도 도입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업종별 전문 용어를 학습할 수 있는 사용자 정의 사전 기능과 개방형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구조를 기반으로 제조업과 물류업 등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검증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소통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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