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의 선택은 '절묘한 균형'…시의회 3대3·도의회 여야 양분

6·3 지방선거에서 여주시민들은 특정 정당에 힘을 몰아주기보다 견제와 균형을 선택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여주시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명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고, 비례대표는 국민의힘이 4석, 더불어민주당이 3석을 차지했다.
경기도의원 선거 역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1석씩 나눠 가지며 여야 균형 구도가 형성됐다.
가선거구(가남읍·강천면·북내면·세종대왕면·점동면·여흥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하정 당선인이 9천259표(35.44%)를 얻어 전체 시의원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힘 조장연 당선인이 8천625표(33.01%), 국민의힘 박두형 당선인이 4천810표(18.41%)를 얻어 당선됐다.
나선거구(금사면·대신면·산북면·오학동·중앙동·흥천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덕 당선인이 8천801표(29.96%)로 1위를 차지했으며, 국민의힘 경규명 당선인이 8천759표(29.81%), 더불어민주당 진선화 당선인이 5천578표(18.99%)를 얻어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지역구 시의원 의석은 민주당 3석, 국민의힘 3석으로 정확히 균형을 이뤘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3만621표(51.90%)를 획득해 2만8천377표(48.09%)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면서 국민의힘 정희라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제9대 여주시의회는 국민의힘 4석, 더불어민주당 3석 체제로 출범하게 됐다.
경기도의원 선거도 치열한 접전 끝에 여야가 각각 1석씩 나눠 가졌다.
제1선거구(가남읍·점동면·세종대왕면·북내면·강천면·여흥동)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서광범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서 당선인은 여주시의회 부의장을 거쳐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며 농업·농촌 정책과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온 점을 인정받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제2선거구(흥천면·금사면·산북면·대신면·중앙동·오학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필선 후보가 당선됐다. 여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유 당선인은 8년간의 의정 경험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도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여주시민들이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견제와 균형의 정치 지형을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국민의힘은 시장 선거와 비례대표, 도의원 1석, 시의원 3석을 확보하며 지역 기반을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도의원 1석과 시의원 3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확대했다.
특히 민주당은 시의원 선거에서 이하정 후보가 전체 최다 득표를 기록하고, 유필선 후보가 도의원에 당선되는 성과를 거두며 향후 여주 정치권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는 어느 한 정당의 완승이 아닌 시민들이 의도적으로 균형을 맞춘 결과”라며 “집행부와 의회, 여야 간 협치와 정책 경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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