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후회 없는 선거 펼쳤다…남은 임기 책임 다할 것”

“후회 없는 선거를 펼쳤습니다. 응원해 주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이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임기 동안 시정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시장은 4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그동안 인천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뛰어준 분들이 많았다”며 “이번 선거도 여한 없이, 후회 없이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치르고 잘 안 됐을 때 누구나 아쉬움이 남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70만5천622표(46.06%)를 얻으며, 80만9천426표(52.84%)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인에게 10만3천804표 차로 패했다.
유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응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손자·손녀를 생각하며 꼭 당선돼야 한다고 말씀해주신 할머니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인천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셨다”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서 지면 이유는 100가지가 있는 것이고, 이기면 한 가지밖에 없다”며 “이번 결과는 결국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선거 과정에 대해서는 “후회 없이 책임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막판에는 나흘 동안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교회에서 쪽잠을 자며 일정을 소화했다”며 “후보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 부끄럽거나 후회되는 일이 남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차기 시정부에 대해서는 인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과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인천 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들이 많은 만큼 필요한 일이라면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선 6기에서 민선 7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인천발 KTX, 신청사 건립 등 상당수 사업이 정지되거나 좌초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장을 선출하는 이유는 결국 도시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후임 시정부가 인천 발전을 위한 정책과 현안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시정 공백 없이 업무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장으로서 잘 마무리하는 것이 도리”라며 “남은 임기 동안 시장으로서 맡은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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