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아름다운 슈팅" 결승골에 감탄한 체코... '멕시코도 놀란' K리그 MVP의 환상 프리킥

이원희 기자 2026. 6. 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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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이동경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이동경(오른쪽). /AFPBBNews=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 체코의 현지 매체가 이동경(29·울산HD)의 프리킥 결승골을 주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2분 이동경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꽂아 넣으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직전 치른 친선경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도 5-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2연승의 의미는 작지 않다. 한국은 지난 3~4월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전 2연패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월드컵이 열릴 북중미 현지 환경 적응에도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묶였다.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멕시코전은 모두 해발 1500m가 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해발 1400m 안팎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캠프를 차리고 고지대 적응에 힘썼다. 여기에 평가전 2연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여러 소득을 안고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한국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이 가운데 조별리그 첫 상대 체코의 현지 매체도 한국의 엘살바도르전 승리에 주목했다. 특히 결승골의 주인공 이동경의 한 방을 높게 평가했다. 체코 스포츠 매체 아이스포츠는 이날 "한국이 평가전에서 엘살바도르를 힘겹게 제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프리킥 상황에서 아름다운 슈팅이 나왔고, 경기의 운명은 단 하나의 골로 결정됐다"고 이동경의 결승골을 조명했다.

아이스포츠는 한국의 높은 점유율과 우세한 슈팅 숫자에도 주목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한국은 엘살바도르전에서 볼 점유율 72%, 전체 슈팅 15회를 기록했다. 유효슈팅도 7차례였다. 반면 엘살바도르는 전체 슈팅 3회, 유효슈팅 0회에 그쳤다.

이동경(왼쪽). /AFPBBNews=뉴스1
울산의 핵심 자원인 이동경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북중미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 2선에는 쟁쟁한 자원들이 즐비하지만, 이동경은 K리그 무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동경은 지난 시즌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올 시즌에도 14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엘살바도르전에서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프리킥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멕시코 매체 레코르드 역시 이동경의 한 방을 주목했다. 매체는 "이동경이 정확한 프리킥으로 엘살바도르전 유일한 골을 기록했다"며 "한국 전술에서 중요한 조각 중 하나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조직력, 측면 스피드,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A조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편성. /사진=AI 제작 이미지.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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