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올레드 게임모니터 몰입감 최고"
1인칭 슈팅게임 잔상 못 느껴
中추격 어려운 첨단기술 선봬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대만 법인. 내부에 마련된 전시장에 들어서자 어두운 공간 속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들이 일제히 밝은 빛을 뿜어냈다. OLED 패널 특유의 성능으로 모니터들은 '완전한 검정'을 구현하며 빛샘 없이 명암비를 극대화했고 화면 전환이 빠른 1인칭 슈팅 게임(FPS) 장면에서도 잔상은 느껴지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고객사들을 상대로 '게이밍 OLED 로드쇼'를 진행하며 차세대 게이밍 OLED 첨단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이 약 430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을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로드쇼 현장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세트 고객사 20여 곳의 관계자들이 제품을 직접 살펴보며 LG디스플레이의 화질·주사율·향후 제품 로드맵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39인치 5K2K 게이밍 OLED 모니터였다. 21대9 화면비와 1500R 커브드 디자인이 적용돼 일반 16대9 모니터보다 한층 더 넓은 시야를 제공했다.
39인치 21대9 OLED 패널을 양산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향후 현존하는 게이밍 OLED 중 가장 큰 사이즈인 45인치에서도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적·녹·청(RGB) 탠덤' 구조를 도입해 완벽한 화질을 구현하겠다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계획이다.
이달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도 공개됐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블랙 프레임 삽입(BFI)' 기술은 LG디스플레이의 핵심 승부수다. BFI는 영상 프레임 사이에 아주 짧은 검은 화면을 삽입해 눈이 느끼는 잔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BFI를 적용하면 고가의 고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하지 않아도 고주사율 모니터와 비슷한 선명도를 구현할 수 있어 OLED와 결합 시 e스포츠나 FPS처럼 순간 반응이 중요한 상황에서 체감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동시에 전 세계로 확산한 칩플레이션에 따른 고객사 부담을 크게 낮추는 기술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타이베이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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