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키움증권 "AI 시대 경쟁력, 신용·미수 도메인에서 나온다"
AI 기반 금융 서비스 기획…열기 ‘후끈’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데이터를 받아 코드로 하나하나 처리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인공지능(AI)이(가) 읽어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술보다 도메인을 더 깊이 봐야 합니다."
키움증권 리테일전략팀 이재혁 주임이 4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KDA)' 강단에서 꺼낸 말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달부터 8월까지 약 3개월간 실무 중심 교육 과정인 KDA를 운영 중이다. 이번 4기에는 교육생 37명이 참여해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금융 서비스 기획·개발을 배우고 있다.
5주차에 접어든 이날 강의는 '신용·미수부터 AI 에이전트까지: 증권 도메인 지식X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신용거래융자, 신용거래대주, 증권담보대출, 매도대금담보대출 등 주요 신용공여 상품 구조도 소개됐다. 이 주임은 특히 신용거래대주의 경우 주가 상승 시 손실이 무한대로 확대될 수 있어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REST API부터 MCP까지 실무 기술 익히기
다음으로 증권 데이터를 주고받는 REST API와 WebSocket의 차이를 다뤘다. REST API는 주문·조회 등 요청 기반 업무에, WebSocket은 실시간 시세 수신에 활용되며 실제 서비스에서는 두 방식을 함께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에이전트 구현에 활용되는 Skills(스킬스)·CLI(명령줄 인터페이스)·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개념도 소개했다. Skills는 AI의 업무 처리 절차를 정의하는 지침이고, CLI·API는 명령을 실행하는 도구, MCP는 AI와 외부 시스템을 연결하는 표준 규격이다. 이 주임은 "셋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기술 스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키움증권도 오는 9월 관련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키움증권 API를 활용해 종목별 신용매매동향을 직접 조회하는 실습도 진행됐다.
교육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이호연(28)씨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파이썬부터 VS코드까지 차근차근 가르쳐주셨다"며 "풀타임 과정이라 쉽지는 않지만 실력 있는 강사분들이 잘 이끌어줘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설빈(30)씨는 "금융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도메인 지식과 컴퓨팅 지식을 어떻게 실무에 쓰는지는 막연했다"며 "교육을 통해 실제로 사용되는 방향을 알게 됐고, 3주 전과 비교해 실력이 성장하는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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