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30원 뉴노멀?…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530원 선을 다시 넘었습니다.
1500원 대 고환율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이원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원달러 환율이 1530원선 턱밑까지 치솟았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3.3원이나 뛴 1529.7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오전 1530원에 출발하며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30원 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해지자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탓입니다.
현지시간 지난 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우리나라에 1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7조원을 순매도하며 1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 증시가 급등하자 차익을 실현하고 비중을 조정하는 '리밸런싱'에 나선 걸로 파악됩니다.
경제당국 수장들은 재차 구두 개입에 나섰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과도한 (환율) 쏠림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 '쏠림 대응' 발언입니다.
[박형중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중동 지역 뉴스의 흐름에 따라서 조금 높은 환율이 유지가 될 수 있어 보이고요. 하반기 금융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율 안정이 긴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이 됐죠."]
일시적 현상이라는 당국의 인식과 달리 외환시장에서는 1500원 대 고환율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 촬영 : 손기주
영상 편집 : 조귀준
이원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