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첫 일정은 노무현 묘역 참배…"하정우 못 지켜 아프다"
부산 충렬사,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전재수 "하정우 끝내 못 지킨 저의 부족함 원망스럽다"
북갑 보궐서 석패한 하정우 "노력과 준비 부족했다" 승복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을 비롯한 민주당 부산지역 당선인들이 4일 당선 후 첫 일정으로 부산 동래구 충렬사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전 당선인은 "하정우 후보를 끝내 못 지킨 저의 부족함이 아프고 원망스럽다"고 말하며 승리의 기쁨보다 민주당 부산시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한편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하 후보는 "노력과 준비가 부족했다"며 패배에 승복했다.
전재수, 당선 첫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전 당선인은 "20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어렵고 힘든 순간마다 저를 일으켜 세워주셨던 주민 여러분께 부산 18석 가운데 단 한 석만은 꼭 지켜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는데, 하정우 후보를 끝내 지켜내지 못했다는 저의 부족함이 너무나 아프고 또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왜 우리의 절박함이 더 깊이 닿지 못했는지, 왜 시민 마음을 끝내 붙잡지 못했는지 처절하게 성찰하겠다"며 "낙선한 한 분 한 분의 마음과 비전을 모아 제 어깨에 메고 뛰겠다. 민주당이 부산시민들게 더 온전하게 사랑받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충렬사 참배 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전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 재직 당시 경제정책 수석비서관실 행정관, 대통령 제2부속실장 등을 지낸 친노(친노무현)계 막내로 꼽힌다. 전 당선인은 지난 4월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전날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전 당선인은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2.62%포인트 차로 꺾고 당선됐다.
하정우, "준비와 노력 부족했다…앞으로도 북구 지킬 것"

같은 날 치러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최종 개표 결과 41.26%를 득표해 42.96%를 얻은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게 1.7%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하 후보는 이날 오전 낙선이 확정되자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저의 준비와 노력이 부족했고, 주민들께 이를 잘 전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선거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북구의 발전을 위해 낮은 자세로 북구를 지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도에 더해 북갑 지역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전재수 당선인과의 '러닝메이트' 관계에도 하 후보는 끝내 석패하며 민주당에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지역정치권에서는 하 후보가 현장 정치 경험이 부족한 정치신인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등판해 유권자들을 만날 시간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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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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