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처럼 4쿼터제·입 가리고 욕하면 즉시 퇴장 … 새 규정 눈에 띄네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6. 6. 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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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 달라진 규정
전·후반 22분, 3분간 물보충
선수교체 10초, 골킥은 5초
조 순위 골득실 아닌 승자승

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는 새롭게 선보일 규정들이 공식적으로 적용되면서 각 경기 승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물 보충 휴식 시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시행한다. 원래 이 규정은 지난해 6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경기장 내 기온이 32도 이상일 때 한시적으로 적용했지만 날씨에 관계없이 월드컵 전체 경기로 확대했다. 경기 중간 휴식 규정이 신설되면서 축구 경기도 기존 전·후반 45분에서 사실상 '22분씩 4쿼터'로 바뀐다는 평가다.

경기를 지루하게 만드는 행위를 막기 위한 규칙도 적용된다. 스로인과 골킥은 5초 안에 실시해야 한다. 고의 지연이 확인되면 상대 팀에 공격권을 넘기거나 코너킥을 부여한다. 선수 교체 때도 교체돼 나가는 선수는 가까운 지점으로 가서 10초 안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긴다면 교체 투입이 예정됐던 선수는 1분 동안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다.

골키퍼 치료 시간을 활용한 벤치 작전 지시도 제한한다. 부상 치료를 핑계로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경기 도중 신경전이 벌어지거나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도 엄격한 규정이 적용된다. 상대 선수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손이나 유니폼 등으로 입을 가리고 말하면 레드카드를 받는다.

조별리그 순위를 다툴 때도 기존 전체 경기 골득실·다득점이 아니라 승점이 같은 팀 간 경기 전적, 이른바 '승자승 우선' 원칙이 먼저 적용된다. 만약 해당 팀끼리 무승부를 거뒀다면 그 후에 전체 경기 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포인트를 적용한다.

대회 중 옐로카드 규정도 예년보다 완화된다. 48개국이 경쟁하는 북중미월드컵에서는 늘어난 경기 수에 맞춰 조별리그, 8강 종료 후 등 총 두 차례 경고 누적 기록을 초기화하기로 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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