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0분 출전’ 이강인, 직접 입 열었다 “아쉬움이 큰 건 사실이다, 그래도 챔스 우승했으니 좋지 않겠나”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합류 후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후반 12분 프리킥을 얻었다. 이동경이 키커로 나왔다. 페널티아크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찬 공이 골문을 꿰뚫었다. 이 득점은 결승골로 이어져 한국에 승리를 안겨줬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 5-0 대승에 이어 월드컵 직전에 치르는 두 번의 모의고사를 모두 승리로 마감했다. 두 나라 모두 상대적으로 약체이지만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하기 전 자신감을 상승시키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오히려 강팀과 적극적으로 경기하다 체력 관리에 실패하고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강인은 이번 평가전 벤치에서시작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 후 27분 경기를 뛰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UCL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강인은 후발대로 대표팀에 최근에 합류했다. 지난달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CL 결승전을 치르고 왔기 때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와 아스널이 유럽 왕좌를 놓고 격돌했다. 이강인은 PSG 소속으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려 헝가리로 향했다.
두 팀의 경기는 정규시간 90분그리고 연장 전, 후반 30분 총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를 통해 PSG가 4-3으로 우승 팀이 됐다. 이강인은 벤치에 있었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2024-2025)에 이어 이번에도 UCL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엘살바도르와 평가전 후 “당연히 선수로서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으니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UCL을 우승하는 건 쉬운 것이 아니지 않은가. 또 결승전에 가서 그 분위기를 느끼고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며 “당연히 동기 부여 부분도 많이 됐다.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보고 있다. 우승했으니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강인의 말대로 결승전 결장은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승자가 됐다는 것이다. PSG와 이강인은 두 시즌 연속 UCL 우승컵 빅이어를 번쩍 들었다. 한국 축구 역사상 UCL 우승을 두 번 차지한 선수는 이강인이 최초다. 박지성(UCL 1회), 차범근, 손흥민(이하 UEFA 유로파리그 1회)도 이루지 못한 대업적이다.
과연 이강인이 UCL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서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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