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에 강점 있으면 불리하다"… 멕시코서 월드컵 앞둔 홍명보호, '폭염' 탓에 경기력 저하 우려

이창현 기자 2026. 6. 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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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이상 기후로 인한 폭염이 다가오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특히 홍명보호에도 이러한 악조건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미국 기후 분석 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은 28℃ 이상의 기온은 축구 선수의 경기력과 스피드, 스프린트 횟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난화 현상은 이번 월드컵 104경기 중 무려 97경기에서 경기력 저하가 유발되는 폭염이 발생할 확률을 8%포인트 증가시켰다고 전했다.

 

게다가 49경기에서 28℃ 이상의 무더위가 닥칠 확률이 50%가 넘어간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후 변화가 폭염 발생 확률을 가장 크게 높인 경기는 우루과이와 스페인의 H조 3차전이 될 것이며 그 확률은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스피드와 반복적인 전력 질주에 의존하는 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홍명보호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가장 더울 경기로 예상되는 우루과이와 스페인의 경기는 멕시코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경기장은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고지대' 변수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도 맞서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은 스피드와 전력 질주의 비중이 큰 팀이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발 빠른 자원들이 스쿼드의 주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4일(한국 시간) 승리를 거둔 엘살바도르전에서도 빠른 공격으로 효과를 봤는데, 무더위로 인해 이러한 강점이 사라질 수도 있다.

모르텐 토스비

 

한편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에 따르면 노르웨이 대표로 월드컵에 참가하는 모르텐 토스비는 "기온 상승이 선수와 팬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라며, "심지어 이제는 축구 자체의 경기 퀄리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매체는 그가 폭염 관련 프로토콜 강화를 FIFA에 요청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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