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하지원, 48세에 '대학가 아이콘'된 이유 “진정성 최고”

하지원은 현재 JTBC 디지털스튜디오가 제작한 웹예능프로그램 '26학번 지원이요'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원이 26학번 대학교 새내기가 돼 입학 준비, 오리엔테이션, 수강 신청, 동아리 입단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는 과정을 담는 콘텐트다.
1978년생으로 올해 48세인 하지원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97학번'이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의 대부분은 2007년생이다.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는 '동기'들과 무려 29살 차이가 나는 셈이다. 그러나 하지원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단숨에 입증한다. 무슨 뜻인지 추측하기도 어려운 유행어를 귀담아들으며 응용하고, 한참 어린 동기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간다. 동기들의 연애를 응원하기 위해 기꺼이 4대4 미팅까지 참여한다.
그런 하지원에게 26학번 새내기들도 금세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학생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으며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낯선 환경에 진땀을 흘리는 하지원을 기꺼이 돕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화면에 담긴다. 'X세대'와 'MZ세대'가 나이와 호칭을 떠나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담백하게 그려지면서 폭넓은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끌어내고 있다.

최근 '조회 수 공약'까지 화제를 모았다. 120만 조회 수를 넘기는 영상이 생기면 2003년 직접 가창한 영화 '역전에 산다' OST인 '홈런' 무대를 재현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음악방송까지 출연한 것. 지난달 30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홈런' 무대를 펼치며 23년 만에 음악방송에 나섰고, 아이돌 가수 뺨치는 춤선을 자랑해 '26학번 지원이요'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놓는 첫 예능 콘텐트라는 점에서 '26학번 지원이요'의 성과는 하지원에게 더욱 의미가 깊다. 그는 앞서 '당일배송우리집', '마사지로드' 등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한 적은 있지만, 홀로 예능 콘텐트를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무엇보다 오랫동안 작품 활동에 집중해온 하지원 씨가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GEN-Z 세대와 직접 부딪히며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궁금했다. 서로 다른 세대가 만나며 발생하는 화학작용이 분명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하지원 씨 역시 기획안을 보자마자 큰 관심을 보이며 흔쾌히 결정했다”며 '26학번 지원이요'의 탄생 계기를 밝혔다.
하지원은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김 PD는 “하지원 씨는 촬영할 때마다 제작진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입학식 촬영 당시 수천 명의 20대 학생들이 참여한 입학 행진 한가운데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현장을 즐겼고,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근 화제가 된 대동제 공연과 공약 이행을 위한 '홈런' 무대 도전 역시 이러한 관계성과 시너지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곧 공개될 대동제 무대와 '홈런' 도전 비하인드 영상에서도 이들의 특별한 케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하지원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조짐이다.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가 지난 4월 호평을 얻으며 종영한 데 이어 '26학번 지원이요'가 화제 콘텐트로 안착하고, 이를 토대 삼아 24년 만에 대학생 주간지 '대학내일'의 표지 모델로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청춘스타'로 거듭난 하지원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JTBC 디지털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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