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욕먹을 준비됐다? 로버츠도 "리그 난리 날 것" 암시…진짜 '2연속 CY' 스쿠발 데려오나

최원영 기자 2026. 6. 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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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슈퍼스타 군단 LA 다저스가 또 한 명의 거물을 품게 될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좌완투수 타릭 스쿠발(30)을 둘러싼 트레이드설이 지속되고 있다. 다저스도 스쿠발과 연결되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빅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스쿠발이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모든 시선은 다저스에 집중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스쿠발은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지켜왔다. 2024년엔 아메리칸리그(AL) 승리(18승), 평균자책점(2.39), 탈삼진(228개) 부문 1위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13승과 함께 AL 평균자책점 1위(2.21), 탈삼진 2위(241개) 등에 올랐다. 2년 연속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올해 빅리그에서 7번째 시즌에 돌입했다. 7경기 43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2.70을 만든 뒤 이탈했다. 지난 5월 8일 왼쪽 팔꿈치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부문 최고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의로 나섰다. 생소한 '나노 스코프' 시술을 실시했다. 일반적인 관절경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은 새로운 수술법이다. 회복 속도가 더 빠르고 재활 기간이 단축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 타릭 스쿠발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이 수술을 받은 스쿠발은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여줬다. 5월 19일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2일엔 시뮬레이션 게임서 투구를 펼쳤다. 4이닝 동안 64구를 점검하며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이번 주말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재활 등판에 나서 최종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빅리그로 돌아올 전망이다.

그 가운데 스쿠발은 뜨거운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다저스를 주목했다. 매체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다저스에는 항상 많은 관심이 쏠린다. 올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현재, 다저스를 둘러싼 관심은 더 뜨거워질 것 같다"고 조명했다.

SI는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 에드윈 디아즈, 엔리케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음에도 40승22패를 기록 중이다. 부상자가 속출했음에도 내셔널리그 전체 1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단 2게임 차로 2위다"며 "이미 강팀인 다저스는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운을 띄웠다.

▲ 타릭 스쿠발

매체는 "앞으로 몇 달간 다저스의 행보는 무척 흥미로울 것이다. 다저스는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또한, 야구계 노사 분쟁으로 인해 다저스는 리그 전체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MLBPA)의 단체협약 초안을 거부하면서 다저스를 문제 삼기도 했다. 다저스의 모든 행보는 세밀한 감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샐러리캡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2003년부터 시행된 현행 '경쟁균형세(부유세)' 제도가 전력 불균형 해소에 실패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부유세 한도를 초과하는 구단이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다저스는 1억6940만 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사측은 2027년 연봉 총액 상한선을 2억4530만 달러로 제한하고, 연봉 하한선을 1억7120만 달러로 설정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선수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자유계약(FA) 및 연봉조정신청 권리 확대, 최저 연봉 대폭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SI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가 스쿠발을 영입한다면 리그 전체가 난리가 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유망주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그런 거래를 성사할 수 있는 팀 중 하나다"고 말했다.

SI는 "다저스는 올 시즌 내내 스쿠발 영입설과 추측이 끊이지 않았던 팀 중 하나다. 로버츠 감독의 말도 틀리지 않았다. 대부분 팬들과 다른 구단들은 다저스가 슈퍼스타급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만약 다저스가 2년 연속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발까지 데려온다면 노사 분쟁에 더욱 불을 지피게 될 것이다"고 짚었다.

이어 "물론 다저스가 억울하게 희생양으로 몰린 면도 있다. 구단주들은 모두 억만장자이고, 충분히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며 "일례로 사측은 연봉 하한선을 1억7120만 달러로 제안했지만, 현재 연봉 총액이 9000만 달러 미만인 팀은 2개 팀뿐이다. 1억7120만 달러 미만인 팀은 총 12개팀이다. 사측에서 이런 제안을 할 정도라면, 다저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쓸 여력이 있는 팀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의미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승리를 위해 투자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방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다저스가 실제로 스쿠발을 영입한다면 이러한 비난에 더욱 불이 붙을 것이다. 어쨌든 다저스의 스쿠발 영입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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