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사태' 후폭풍…잠실·선관위 앞 시위 계속

2026. 6. 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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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과천 선거관리위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시위대가 청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태극기와 성조기, 선거 관리를 비판하는 깃발과 우산을 들고 선관위 정문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송파구 등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선관위 측이 곧바로 사과했지만,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비롯한 일부 보수 성향 시위대가 이곳 선관위 청사 앞에 모여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오후쯤 잠시 거센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지금도 약 100명이 넘는 시위대가 남아 "부정선거" "선거 무효"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밤새 시위가 이어지자, 경찰은 선관위 정문 앞에 펜스를 설치하고, 기동대 등 200여명을 투입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중앙선관위는 투표지 부족이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어젯밤(3일)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포함한 선관위 관계자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투표지 부족 사태가 빚어졌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투표소에서도 아직까지 일부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실 투표소 앞에서도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부 시민들과 유튜버들이 모여 투표함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투표소를 방문한 선관위 직원들과 시위대 사이 물리적 충돌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젯밤부터 투표소가 사실상 봉쇄되면서, 잠실7동 투표소에 있던 투표함 2개는 아직 반출되지 못한 상태인데요.

서울시 선관위는 오늘 새벽 입장문을 통해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투표함 반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지금과 같은 대치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룻밤 사이 잠실 투표소와 관련된 신고만 총 135건이 접수된 가운데 경찰과 소방은 혹시 모를 충돌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최승열]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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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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