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거물들, 의회에 'AI발 생물학무기' 규제 촉구

2026. 6. 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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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인공지능(AI) 업계 거물들이 미 연방의회에 'AI발 생물학무기' 제조를 막기 위한 규제를 도입하길 촉구했다고 현지시간 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 주요 AI 기업 경영자들은 최근 '합성 핵산 검사 및 기록 보관 의무화 지지'라는 제목의 입법 촉구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서한에는 합성 DNA·RNA 등 합성 핵산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고객의 주문을 사전에 검사해 위험 소지가 있는 유전체 조합을 차단하고, 주문자의 적격성 여부를 검증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합성 핵산은 백신 개발이나 생명공학 연구에 필수적인 물질인데, 관련 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AI 업계 리더들은 특히 범죄 세력이 AI를 악용해 생물학 무기 개발을 시도하거나 최악의 경우 새로운 병원균을 유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AI 시스템은 전문 지식 영역에 속하는 고도의 기술적·실험적 절차에서 박사 학위 수준의 바이러스 학자들을 능가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지식의 장벽'으로 악의적 세력을 차단할 수 있었지만, AI는 이러한 장벽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WSJ은 이번 서한이 미국의 주요 기술·안보 전문 싱크탱크들의 주도로 작성됐고, 정치 성향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업계 전반에서 이례적인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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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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