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BL503’ 가치 높인다…병용임상 확대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에이비엘바이오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라지스토미그)'의 개발 전략을 단독요법에서 병용요법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임상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과 내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병용 임상에 착수하면서 차세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ABL5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ABL503은 에이비엘바이오와 미국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 중인 PD-L1·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기존 PD-(L)1 억제제 치료에서 나타나는 내성과 제한적인 치료 반응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IND 변경 신청을 통해 회사는 기존 종양 확장(cohort expansion) 파트에 새로운 암종 대상 단독요법 코호트를 추가하는 한편 PD-1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및 용량 확장(dose expansion) 파트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은 한국과 미국 내 8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용량제한독성(DLT), 이상반응(AE),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주입 관련 반응(IRR) 등을 중심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아울러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질병조절률(DCR) 등 예비 항종양 효과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변경을 계기로 ABL503의 임상 개발 전략을 본격적인 병용요법 중심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사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인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또 다른 파이프라인 ABL111이 병용요법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ABL503 역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임상 확대를 통해 ABL5503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IND 변경을 통해 ABL503 개발 전략을 단독요법 중심에서 병용요법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그랩바디-T 플랫폼이 적용된 ABL111이 병용 임상에서 고무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ABL503 역시 병용요법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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