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500조 시대…금감원, 통합연금포털 연내 개편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6. 6. 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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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포털 이용자 4배 이상 증가
“사업자 중심서 이용자 중심으로 대폭 바꿀 것”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 500조원 시대를 맞아 통합연금포털 개편에 착수한다. 기존 연금 사업자 중심의 정보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연금상품을 쉽게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메뉴와 기능을 손질하고, 오는 12월 개편된 포털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통합연금포털은 올해 중 이용자 중심 포털로 개편된다. 금감원은 이용자 의견 수렴을 거쳐 9월까지 개선 과제를 확정하고, 이후 전산 개발을 거쳐 12월 새 통합연금포털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합연금포털은 2015년 개시 이후 노후설계 지원을 위한 통합서비스로 운영돼 왔다. 연금과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용자 수도 증가세다. 연간 이용자 수는 2023년 175만명에서 2024년 179만명으로 2.2% 늘었고, 2025년에는 261만명으로 전년 대비 45.8% 증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현행 포털이 여전히 연금 사업자 중심의 정보 제공에 머물러 있어 실제 이용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별 관심 사항에 맞춰 연금상품 등을 손쉽게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포털 구조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개선 과제 발굴을 위해 5단계 절차를 운영한다. 이용자 의견 상시 접수, 심층 인터뷰, 신규 설문조사, 과거 설문 분석, 벤치마킹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콘텐츠 보강, 메뉴 개편, 기능 개선 과제를 도출한다.

우선 통합연금포털 담당 팀 이메일을 통해 이용자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을 상시 접수한다. 금융소비자리포터, 대학생 기자단, 연금 관련 협회, 금융회사 등 내외부 그룹을 대상으로 포털 사전 체험과 기초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핵심 개선안을 제시한 그룹을 중심으로는 대면 인터뷰를 진행해 현행 서비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규 만족도 조사는 이달부터 다음 달 중 20일간 금감원 홈페이지와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금감원은 메뉴별 만족도와 불편 사항, 개선 요구 등을 분석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개편 과제를 도출할 방침이다.

최근 3년간 통합연금포털 만족도 조사 결과도 재분석한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반복적으로 제기된 불편 사항이나 낮은 평가를 받은 항목을 고질적 문제로 식별해 개편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우수 핀테크와 공공 플랫폼의 콘텐츠 구성 방식, 핵심 기능 등을 벤치마킹해 정보 제공의 직관성을 높인다. 비교·검색 기능을 보강해 이용자 체감도가 높은 맞춤형 연금정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콘텐츠 보강, 메뉴 개편, 기능 개선 등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9월까지 개편 내용을 확정하고 12월 더 유용하고 편리한 통합연금포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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