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벨라루스 관계 급물살…"양국, 진정성 있는 정상 관계 구축"

유철종 전문위원 2026. 6. 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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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외경제상, 민스크 방문…3월엔 벨라루스 대통령 첫 방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우리 나라를 공식 방문한 벨라루씨공화국 대통령 알렉싼드르 루까쉔꼬 동지가 3월 26일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 2026.3.27 @news1.kr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의 최대 동맹인 벨라루스와 북한이 협력 관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러 간 밀착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과 맞물려 북·벨라루스 관계도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벨라루스 국영통신사 '벨타'에 따르면 막심 리젠코 벨라루스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과 회담했다.

리젠코 장관은 이 자리서 "지난 2년간 양국 관계가 활발히 발전하는 과정에서 두 나라가 매우 긴밀하고 진정성 있는 정상 간 관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에 벨라루스를 방문한 북한 대표단은 사실상 가능한 양국 협력 분야 대부분을 대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대해 언급하며 "짧은 기간 안에 우리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준비하고,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은 양국 관계의 커다란 성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3월 25~26일 벨라루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

리젠코 장관은 루카셴코 대통령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벨라루스 대표단 환대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김 위원장이 벨라루스 대표단을 맞이한 수준은 전례가 없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방북 당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으며, 외교·농업·교육·보건 및 의료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명시한 약 10건의 협정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루카셴코 대통령은 북한에 자국 대사관을 개설하고, 양국 국민의 무비자 여행 협정 체결을 서두르도록 지시했다.

이후 북한은 지난 4월 중순 대외경제성 지경수 부상을 신임 대사로 벨라루스에 파견했다. 벨라루스 역시 오는 8월 1일까지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이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은 '국가연합'(Union State) 창설을 추진할 정도로 긴밀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북한은 2024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경제·군사·외교·문화 등에 걸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런 만큼 루카셴코 대통령의 방북 및 김 위원장과의 회담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러·북·벨라루스 3각 협력 축의 구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행사로 해석됐다.

윤정호 대외경제상은 민스크에서 국제농업박람회 '벨아그로(Belagro)-2026'에 참석한 데 이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제29회 상트페테르부르크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가할 예정이다.

SPIEF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경제포럼으로, 흔히 '러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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