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경기도의회, 민주당 144석…여당 ‘압도’
국민의힘 22석, 조국혁신당 1석

여야 동수로 출범해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갔던 11대 도의회와 달리 제12대 도의회는 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의회 운영 전반을 주도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4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12대 도의회는 민주당 144명, 국힘 22명, 조국혁신당 1명 등 모두 167명(비례포함)으로 구성된다.
앞서 제11대 도의회는 민주당과 국힘이 나란히 78석(비례포함)씩 확보하며 156명의 여야동수로 출범했다.
하지만 이번 12대 도의회는 전혀 다른 지형으로 재편됐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지역구 정수가 141석에서 146석으로 확대된 가운데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33석, 비례에서 11석을 각각 확보했다.
지역별로도 민주당 강세가 두드러졌다. 도내 31개 시·군 중 고양·의정부·안양·광명·평택·양주·동주천·의왕·구리·오산·하남·안성·김포·광주 등 14개 지역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전석을 석권했다.
수원에서는 12석 가운데 11석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용인·남양주·화성·부천·안산 등 주요 도시권에서도 대부분의 의석을 가져갔다.
반면 국민의힘은 과천·포천·양평·가평·연천 등 일부 동북부 및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구 의석 1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무투표당선에서도 민주당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도의원은 10명으로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득표율 49.03%를, 국힘이 38.46%를, 조국혁신당 5.07%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을 포함한 소수정당들은 득표율이 비례대표 의석 배분 기준인 5%에 미달했다.
정당 득표율을 토대로 이뤄진 1차 비례 의석 배분에선 민주당 10석, 국힘 8석, 혁신당 1석을 각각 가져갔다. 이후 잔여 의석 배분 과정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석을 더 확보했다.
국힘은 지역구 의석 13석과 비례 9석 등 모두 22석을 확보하며 교섭단체(12석) 구성에는 성공했다.
여야 동수 속에서 협치와 대립을 반복했던 11대와 달리 12대 도의회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회 운영과 주요 조례·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
다만, 민주당과 국힘 등 거대 양당 구조로 이뤄진 11대와 달리 혁신당이 원내 진출에 성공하며 다당제 요소가 일부 추가됐다. 혁신당 의석이 1석인 만큼, 실제 의회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2대 도의회는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구자훈 기자 hoon@kihoilbo.co.kr
Copyright © 기호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학습·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