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은 몸에 좋대” 이 말 다 틀렸다…의사들의 ‘섬뜩한 경고’ 들어보니 [헬시타임]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2026. 6. 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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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잔 미만의 소량 음주도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이롭다’는 통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분석으로, 암에 한해서는 안전한 음주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연구팀은 2023년까지 발표된 843개 연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알코올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연구팀은 개별 연구 간 편차를 통제하고 통계적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했으며,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헬스(Nature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분석 결과, 알코올 섭취는 조사 대상 10개 암종 전체에서 발병 위험을 끌어올렸다. 순수 알코올 기준 하루 10g 미만(맥주 500mL 반 캔)을 마셔도 인두암·대장암·식도암·유방암·간암·췌장암·전립선암의 위험이 모두 상승했다. 음주량이 늘수록 위험도는 함께 올랐다.

암종별 수치를 보면 격차가 뚜렷하다. 비인두암을 제외한 인두암은 평균적인 음주 수준에서 발병 위험이 최소 105% 급등했다. 후두암은 최소 49%, 대장암과 입술·구강암은 각각 최소 22~40% 증가했다. 만성 질환 쪽에서는 간경변증을 포함한 만성 간질환 위험이 최소 40%, 췌장염이 최소 22% 높아졌다. 하기도 감염과 결핵도 음주와 연관성이 확인됐다. 위암은 알코올과의 인과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분류됐다.

심혈관·대사·신경계 질환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제2형 당뇨병과 치매(알츠하이머 포함)는 소량 음주 시 위험도가 각각 최소 4.5%, 6.4% 소폭 낮게 측정됐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은 소량 음주의 위험 감소 효과가 일관되지 않았고, 음주량이 늘면 예외 없이 위험이 상승했다. 심방세동·조동은 소량 음주 단계에서도 위험이 최소 6% 높아졌다.

연구 책임자인 에마누엘라 가키두 교수는 “암에 있어서 모든 수준의 음주가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는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일부 심혈관·대사 질환에서 소량 음주의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해도 이를 음주 권장의 근거로 해석해서는 안 되며, 음주량이 늘면 이 효과는 소멸하고 위험만 커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음주 가이드라인이 폭음 경고에 그치지 않고 소량 음주도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 없이는 못 사는 주당도 딱 하루만 끊어도 놀라운 변화 연구결과 보니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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