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연구혁신 마중물’…바이오·이차전지 등 6대 특화 AI모델 ‘시동’
AI 활용 연구생산성 향상...과학적 발견 가속화

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 분야 연구 혁신을 위해 6대 특화 분야 AI 모델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AI+과학기술 혁신기술개발사업’ 과제 착수 보고회를 갖고 올해부터 2029년까지 바이오, 재료·화학, 에너지 등 6대 분야 AI 모델 개발에 22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학기술 연구는 연구자 경험과 직관, 반복 실험과 시행착오 등에 의존한 결과,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최근 AI를 활용해 연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연구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 ‘K-문샷’과 연계하고, 연구·산업적 파급효과와 연구 현장 수요 등을 고려해 △바이오 △재료·화학 △지구과학 △핵융합 △원자력 △이차전지 등 6개 분야를 선정, 각 도메인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AI 개발에는 해당 분야 연구자와 AI·데이터 전문 연구자가 참여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한다. 사업을 통해 확보된 연구데이터와 AI 모델은 공개 플랫폼을 통해 개방한다.
분야별로 보면 바이오 분야는 멀티스케일 약물 반응 오믹스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포주, 오가노이드, 동물 간 등 약물 반응 전이를 예측하는 AI를 개발한다. 이를 활용해 전임상 단계에서의 약물 반응성 예측 AI 기술을 확보하고, 신규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료화학 분야는 미래 고분자·전자 소재 복합 물성을 예측하거나 최적화된 신소재를 설계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발 기간과 비용 단축을 추진한다.
지구과학 분야는 기후·재난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반도 특화 AI 모델을 개발해 폭염과 홍수, 지진 등 복합 재난 위험을 정밀 분석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핵융합 분야는 핵융합로 플라즈마 가열 과정과 상태를 실시간 예측하는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과 합성진단 기술을 개발, 핵융합로 운전 최적화와 운영 효율 향상을 돕는다.
원자력 분야는 AI를 활용해 원전 안전성 평가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기반 동적 위험도 평가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해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차세대 원자로 안전성 검증과 설계 가속화를 구현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소재·전극·배터리 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소재 설계부터 성능·안전성 예측까지 지원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AI가 연구현장에 활용돼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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