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중공업, 美 FLNG 수주 소식에 상승 마감

조승열 기자 2026. 6. 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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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출처=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미국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프로젝트 수주 효과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를 통해 글로벌 FLNG 시장 내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3.07%(850원) 오른 2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3만750원까지 오르며 3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최근 발표한 미국 델핀 LNG 프로젝트 수주가 지목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공시한 29억달러(약 4조3300억원) 규모 FLNG 계약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추진되는 델핀 LNG 프로젝트의 첫 번째 FLNG 건조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최초의 FLNG 프로젝트다.

계약 규모는 29억달러(약 4조3300억원)로 단일 해양플랜트 사업 기준 대형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설비다. 대규모 육상 액화 설비 구축 없이 LNG를 생산할 수 있어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오일메이저나 국영 에너지기업이 아닌 민간 디벨로퍼가 주도하는 첫 FLNG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FLNG 발주 주체가 다변화되면서 신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델핀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EPC(설계·조달·건조)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하며 시리즈 건조를 주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경제성 확보를 위해 삼성중공업이 선제적으로 제안한 최적화된 설계와 솔루션을 적용하여 획기적 비용 절감과 무결점 품질로 'FLNG 양산 시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프렐류드를 비롯해 현재까지 발주된 신조 FLNG 11기 가운데 7기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64%를 확보하고 있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수주 잔고로 FLNG 4기를 확보하게 됐으며 2026년 해양플랜트 수주 목표의 40.1%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2.3%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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