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이 짙어지는 제주의 여름에는 파스텔로 그린 듯한 수국이 길거리에 활짝 핀다. 땅속 깊은 곳에서 솟아오른 용천수와 해변 옆 노천탕은 여름 열기를 식혀주고, 제주 바다에서 밀려온 바람과 긴 시간 쏟아지는 햇살을 그대로 품고 자란 초당옥수수는 여름 제철의 맛을 선명하게 느끼게 해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JTO)가 여름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2026 추천 제주 관광’ 콘텐츠 중 하나로 ‘지금이 가장 좋은, 제철 제주 여름을 즐기는 방법’을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여름 제주의 분위기를 따라가며 ‘제철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먹거리와 물놀이 명소, 마을 여행, 야간관광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제주시 구좌읍 청굴물.[제주관광공사 제공]
대표적으로 ‘가볍지만 흐릿하지 않게, 제주의 여름꽃’으로 소개된 제주의 수국은 남국사와 안덕면사무소 수국길, 종달리 수국길, 제주동화마을 등에서 만끽할 수 있다. 또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청굴물’은 도민들이 오랫동안 물을 길어 쓰고 몸을 식히던 장소로, 지금은 이색적인 풍격 덕분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먹거리로는 6월에 제철을 맞은 초당옥수수와 여름부터 초가을 사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화과, 제주의 햇살을 머금고 자란 블루베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러닝 코스와 신발을 벗고 모래 위를 걷는 ‘어싱’ 명소, 투명 카약을 탈 수 있는 하도해수욕장, 제주를 대표하는 야간 관광지인 새연교 등도 함께 소개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제주만의 시원한 풍경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제철에 만나는 제주만의 매력을 따라 여행하면서 제주 여름을 더욱 시원하고 깊이 있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고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