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쿠웨이트 공항 초토화시킨 ‘자폭드론’ 충돌 순간…“이란 공격 맞다”

조용호 2026. 6. 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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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정부가 공항 터미널에 드론이 날아와 폭발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시각 4일 쿠웨이트 민간항공총국(DGCA)은 소셜미디어(SNS)에 "2026년 6월 3일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대한 잔혹한 이란 드론 공격 직후 모습"이라고 밝히며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삼각형 모양의 이란 '샤헤드' 자폭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터미널 건물 방향으로 빠르게 접근한 뒤 그대로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충돌 직후 거대한 폭발과 함께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터미널 내부 CCTV에는 천장 일부가 무너지고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피해자는 인도 국적자로 확인됐으며,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우드 압둘아지즈 알오타이비 쿠웨이트 국방부 준장은 "다수의 적대적 드론이 여객터미널 건물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당한 제1터미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이어진 전쟁 여파로 수개월간 폐쇄됐다가 불과 이틀 전 운영을 재개한 상태였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공항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미국산 요격 미사일이 이란 미사일을 맞히지 못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미 중부사령부는 SNS를 통해 "이란은 민간 공항을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이는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며 정당화될 수 없는 공격이었다"면서 이란의 주장이 "완전한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란 외교관 2명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공항은 이후 일부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AP 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바논 전선 확대까지 겹치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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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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