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보낸 사람’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강원도 바꾸는 게 마지막 사명”

강연주 기자 2026. 6. 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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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4일 강원도 춘천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뒤 웃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강원지사 선거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일 당선됐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경력을 토대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이 가능한 점을 강조해 민심을 파고든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우 당선인은 도정 기조로 ‘통합과 실사구시’를 내세우며 “강원에서 산업을 일으켜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이 돌아오게 만들겠다는 저의 진심을 반드시 사명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우 당선인은 이날 득표율 51.81%를 기록하며 현직 지사인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48.18%)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우 당선인은 이날 오전 3시50분쯤 민주당 강원도당을 찾아 “강원도를 바꾸는 것이 제 마지막 정치적 사명”이라며 “강원도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 구상했던 내용을 하나하나 잘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당선인은 “진보와 보수의 벽을 허물고 진영을 달리하는 분들에게도 기꺼이 통합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실사구시 국정 운영 방향처럼 도정 역시 도민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특별한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우 당선인은 선거 내내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지난 2월 민주당 ‘1호 단수공천’을 받아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선거 슬로건으로 ‘대통령이 보낸 사람’을 내세우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가능한 점을 강조해 유세를 펼쳤다. 올해 2월25일 강원 철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당선되기 전부터 도지사를 해보라고 권유한 분이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우 당선인은 지난해 치러진 21대 대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강원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간 당내에서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됐지만 이후 이재명 정부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우 당선인은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 부의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이다. 1987년 경찰 최루탄에 피격돼 숨진 이한열 열사 장례 때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17·19·20·21대)을 했다. 우 당선인은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하며 ‘민주당의 입’으로 불렸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국면에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그는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을 설득해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끌어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도전했지만 탈락한 후 당내 86그룹 중 가장 먼저 202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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