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칼 갈았다…'대상' 3관왕→시청률 14% 견인 배우 동시 출격…제대로 각 잡고 나온 韓 드라마 ('결혼의 완성')

허장원 2026. 6. 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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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2026년 여름 안방극장에 장르의 경계를 흔들 문제작이 찾아온다.

지난 1일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이 연기파 배우들의 폭발적인 호흡을 담은 첫 대본 리딩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정현·김민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재하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 이 작품은 레드나인픽쳐스·KBS미디어가 제작한 범죄스릴러로, 이혼 위기에 놓인 아내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한 남자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다.

드라마 '하이퍼나이프', '낮과 밤' 등을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한 김정현 감독은 "오랜만에 친정 KBS로 돌아와 드라마를 하게 돼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남궁민·김대명·이설·이상희, 특별 출연 박병은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집결하며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첫 리딩 현장부터 배우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검은 태양', '연인'으로 대상만 3관왕에 빛나는 남궁민은 납치범을 쫓는 강태주 역을 통해 눈빛과 말투, 호흡까지 기존과 다른 변신을 시도, 긴장감과 불안한 심리를 치밀하게 표현해 현장을 압도한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2를 통해 최고 시청률 14.1%를 견인했던 김대명은 강태주의 아내를 납치하는 빌런 노만희를 맡았다. 그는 학원생들에게 보이는 따뜻한 얼굴과 납치 피해자를 대하는 냉혹한 이면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인물의 이중성을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이혼 말한 다음 날 아내가 납치됐다"…남궁민, 극한 추격전 예고

화려한 라인업으로 '결혼의 완성'이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남궁민이 또 한 번 완전히 다른 얼굴로 돌아온다. 

'결혼의 완성'에서 그가 택한 인물은 신경외과 의사에서 하루아침에 납치범을 쫓는 추격자로 내몰린 강태주다.

극 중 강태주는 척추 신경 미세 수술 분야 최고 권위자로, 우리함께병원 원장직까지 겸하는 성공한 의사다. 그러나 수술실 밖의 삶은 다르다. 아내와의 관계는 이미 균열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고, 결국 이혼을 입에 올린 바로 다음 날 아내가 납치되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한다. 하얀 가운을 벗고 납치범을 쫓아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공개된 첫 포스에서 강태주는 수술복 차림의 냉정한 의사와 날카로운 눈빛을 드리운 추격자의 두 얼굴을 동시에 드러내며 강렬한 대비를 만들어냈다.

남궁민은 캐릭터 선택 이유에 대해 "단순한 범죄스릴러를 넘어 부부의 감정과 관계,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깊이 담아냈다는 점에서 캐릭터보다 드라마의 힘에 끌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태주는 겉으로는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내면에는 복잡한 감정과 상처를 안고 사는 인물"이라며 "완벽해 보이지만 결코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 그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를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들면서 자신의 약함과 외면해 왔던 감정들을 마주하고, 사건이 진행될수록 흔들리고 변화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궁민, 화염 속 공황 직전 눈빛… 강렬한 출사표

'결혼의 완성'이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도망자이자 추격자로 내몰린 강태주(남궁민)의 극한 상황이 한 장면에 농축됐다. 정장 차림의 강태주는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굳어버린 표정으로 서 있다.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것이 뒤집힌 듯 공황 직전의 눈빛은 절박함 그 자체다.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어떤 말을 건넸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포스터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건 강태주 뒤편을 뒤덮은 거대한 화염이다. 파국으로 치달은 결혼 생활과 납치된 아내를 둘러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한 컷에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불길에 휩싸인 대상이 무엇인지, 그 화마가 불러올 파장이 어디까지 뻗을지 상상력을 자극한다. 여기에 "이혼을 말한 다음 날, 아내가 납치됐다"는 문구가 겹치며 작품이 품은 서사의 밀도를 예감케 한다.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 4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 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2 ‘결혼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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