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투톱' 이진숙·김태규 국회 입성…후반기 과방위 맡나

노진호 기자 2026. 6.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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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진숙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이 4일 대구 달성군 선거사무소 앞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위원회에 함께 몸담았던 '투톱',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전 부위원장이 나란히 국회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는 59.06%로 득표율을 기록하며 40.93%를 득표한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당초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이진숙 후보는 컷오프 후 무소속 선거운동 끝에 결국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 이후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습니다. 이진숙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국회에서 달성의 목소리를 크고 분명하게 내겠다”며 “달성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울산 남갑 보궐선거에서는 김태규 국민의힘 후보가 51.15% 득표율을 기록하며 42.62%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전태진 후보를 앞섰습니다. 김태규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보내주신 신뢰에 책임지는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화려한 구호 대신 첫날부터 남구갑의 멈춰 있던 일들을 다시 움직이는 모습으로 증명하겠다”고 했습니다.


방통위 함께 갔던 이진숙·김태규, 국회도 나란히 입성



국민의힘 김태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진숙 당선인은 MBC 기자와 기획홍보본부장, 대전 MBC 사장을 지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임명된 김홍일 위원장이 탄핵소추안 처리를 앞두고 사퇴하자 2024년 7월 임명됐습니다. 이 당선인의 경력 등을 고려했을 때 국회 상임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규 당선인 역시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사퇴한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의 후임으로 이진숙 당시 위원장과 함께 방통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이 둘은 임명 당일 2인 위원회 체제에서 공영방송 이사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김태규 당선인은 판사, 헌법재판관을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법사위나 과방위 배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후반기 상임위 배정 주목…과방위 등 거론



이진숙 당선인이 과방위에 배치될 경우 소관 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통위 후신) 정책에 대한 견제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방미통위는 개정 방송법에 따른 공영방송 이사 선임, YTN 사영화 의결 재검토 등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 당선인은 방통위원장 경력을 바탕으로 방미통위 정책 감시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둘의 국회 입성을 놓고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윤석열 정권 방송장악 책임자 이진숙-김태규 국회 입성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해서 공영방송 독립성을 훼손하고 비판 언론을 압박했던 과거의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언론의 자유와 독립, 시민의 알 권리를 위협하는 행보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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