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경기도의회 ‘압도적 의석’ 확보… 민주당, 의장단·상임위원장 독식할까

신다빈 2026. 6. 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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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원구성 핵심요직 민주 차지
국힘은 상임위원장 1~2개에 그칠듯
추미애 당선인 핵심사업 가속전망
지난달 21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임채운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경기도의회에도 이어지면서, 제12대 도의회는 여대야소(與大野小) 형국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이 도의회 의석 수를 80%이상 차지해 압도적인 거대여당의 지위를 확보하면서 전반기 의장단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독식 가능성이 일부 관측된다.

특히나, 민선 9기 경기도를 이끌 추미애 당선인이 동력을 얻을 전망이다.

◇8년 전 지방선거 결과 방불케 한 민주당… 도의회 거대 다수당 지위 획득=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광역의원 당선인 명부를 보면, 167석에 달하는 제12대 도의회는 민주당 144석, 국민의힘 22석, 조국혁신당 1석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지역구는 총 146석 중 민주당 133석, 국민의힘 13석을 가져가 거대 양당이 양분했지만, 비례대표는 총 21석 중 민주당 11석, 국민의힘 9석, 조국혁신당 1석을 나눠 가졌다.

이는 '78대 78' 민주당·국민의힘 동수로 구성된 제11대 도의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며, 민주당이 도의원 142명 중 135명을 배출했던 제10대 도의회와 비슷한 모양새다.

제11대 도의회는 임기 시작 전부터 극한 대립 갈등을 겪었다. 양당 모두 자당 의장 배출을 목표로 원구성 협상 때부터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였다.

각 상임위원회 역시 동수로 꾸려져 양당이 이견을 보이는 안건들은 처리가 불발됐고, 숱한 파행을 겪은 바 있다.

제10대 도의회에선 민주당이 유일 교섭단체여서 당시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등 핵심 사업이 순항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사무국에 새로 출범할 지방의회를 이끌 주역들을 기다리는 의원 배지가 일제히 정렬돼 있다. 김경민기자

◇곧장 전반기 원구성 작업 돌입할 도의회… 핵심 요직은 민주당 몫= 오는 7월부터 임기에 돌입할 도의회의 의석수 80%를 획득한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제12대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내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를 위한 전반기 원내대표를 이르면 6월 중순께 선출할 예정이다.

의석 수 차이가 커 민주당이 의장은 물론 핵심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전망이다. 관련 조례에 따라 교섭단체 지위를 간신히 확보한 국민의힘은 1개 내지 2개 정도의 상임위원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의장으론 무투표 당선으로 4선이 이미 확정된 남종섭 의원과 마찬가지로 4선인 박옥분 의원이 거론된다. 남 의원은 재선 때 상임위원장, 3선 땐 대표의원을 지내면서 의회를 정통한 인물이다. 박 의원은 여성 최초 4선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 대표의원으론 3선에 성공한 안광률 의원과 최만식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두 의원 모두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고, 동료 의원들에 신망이 두텁다.

국민의힘 대표의원에는 3선이 된 방성환·김성남 의원과 연임에 성공한 이혜원·윤종영·이오수·김일중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민주당 과반에 반사이익… 추미애 당선인, 도정 운영 '파란불'=제12대 도의회가 민주당이 거대 여당으로 구성되면서 추미애 당선인이 추진하려는 핵심사업들은 가속도를 얻게 됐다.

인수위원회 과정이나 임기 초에 큰 불협화음이 없다면, 도의회가 집행부의 신규 사업 및 조직개편을 막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 민주당이 사실상 독차지했던 제10대 도의회는 당시 이재명 지사가 실시했던 기본소득, 극저신용대출 등을 찬성했다.

추미애 당선인이 임기 중 제12대 도의회와 격의 없는 소통과 협의에 임한다면,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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