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많이 우셨어요" 대표팀 합류 감격→홍명보 감독의 질타→'사실상 주전 확정' 카스트로프, 끝내 존재감 폭발했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사실상 주전 확정 경기였다. 다사다난한 시절을 뒤로 하고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준비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BYU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엘살바도르에 1-0으로 승리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결전지인 멕시코 입성을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평가전이며, 이동경의 프리킥 결승골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31일에 있었던 트리니다드토바고전 5-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호는 왼쪽 윙백의 확실한 적임자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바로 옌스 카스트로프다.

카스트로프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어 엘살바도르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했는데, 두 경기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연계 플레이로 왼쪽 측면에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또한 정교한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쟁자인 이태석에 비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작년 9월 한국 축구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발탁된 카스트로프는 이후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냈다. 그는 첫 합류 당시 "어머니가 많이 우셨다"라는 심경을 전하며 한국 대표팀의 일원이 된 것에 자랑스러워했다. 동시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 덕분에 한국 대표팀의 큰 힘이 될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카스트로프는 이후 한국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했지만, 낙제점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경기력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덕분에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주전에서 밀렸다.
여기서 그의 '멀티성'이 잠재력을 폭발했다. 원래 윙백과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었던 카스트로프는 소속팀에서 왼쪽 윙백으로 뛰는 일이 잦아졌다. 비록 잦은 퇴장은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지만, 중앙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본선을 앞두고 진행된 평가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경쟁자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며 주전 자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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